김연수
요즘 유일하게 질투를 불러 일으키는 작가다.
하고 싶은것은 모조리 다 쓴다.
미용실에서 엘르잡지를 읽다가
김연수의 글을 만났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 출연하게 된 에피소드와 삶에 대한 마무리로 된 내용이었는데 똑 같은 것을 보면서도 이렇게 다를수가 있는지 역시 그는 잘나가는 작가였다. 내내 셀러브레이티들의 사진, 무한정 소비를 자극하는 광고들을 보면서 그 속에 어울리지 않게 있는 벚꽃 사진 한장과 편집된 글이 있었다는것. 여기저기서 청탁이 들어오겠지. 그리고 짧은 에세이, 장편소설을 쓰는 작가에게 새로울것도 없건만. 그는 언제나 프로작가라는 간판에 걸맞게 최선을 다하고 재미를 준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재미까지 그리고 가벼운듯하지만 가볍지 않음까지 싣고 있는 글이, 잡지에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독자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잡지의 대중성까지 묻혀버리게 만드는 힘이 아직까지는 실망스럽지 않아 좋다. 얼만큼 쓰고 얼만큼 많이 고치고 얼만큼 많이 고뇌하면서 글을 마무리하는지 궁금하다.
090904 금